느린 아이 - 느린 기질의 아이 육아법
앞에서 우리 아이들의 기질의 종류와 기질에 맞는 육아법을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천천히 반응하는 느린 기질의 아이들에 대하여 알아보고 느린 기질의 아이들에 맞는 육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들의 약 15%정도 차지하는 느린 기질의 아이들은 반응 강도가 약하고, 새로운 자극에 잘 반응하지 못하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즉 환경 반응에 대한 반응수준이 낮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느린 기질을 가진 아이는 적응도 느리고 행동도 느리고 뭐든 하려면 빠릿빠릿하게 하는걸 손꼽을 정도니 양육자로써는 아이가 머리가 나쁜건 아닌지 너무 늦어서 걱정이 많고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느린 기질의 아이들은 기질이 그런것이지 결코 인지능력과 지능이 낮아서가 아닙니다.
양육자가 강압적이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예측상황을 만들어주고 기다려주면 관심과 즐거움을 나타내며 차츰 적응해갑니다. 보통 '늦되다'라고 말하는데 다른기질의 아이들보다 적응도 늦고 하는것들도 늦지만 긍정적이며 즐거운 감정들도 많습니다. 다만, 이것들을 표현하고 실행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때로는 수줍음을 타서 새로운 상황이나 변화에 더디게 적응합니다.
시작하는게 느릴뿐이지 결코 해야할것들을 못해내거나 적응을 끝내 못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를 느리다고 재촉하거나 다그치고 양육자가 끌어당기기만 하면 아이는 더 위축되고 겁을 먹게됩니다. 이런 행동은 아이에게 도움되기는 커녕 아이를 힘들게만 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느린 아이들은 결코 끝까지 못하는게 아니고 끝내는 적응하고 아이가 알아서 해나가니 양육자가 충분히 기다려야 합니다.
막연한 기다림이 아니니 양육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수용하며 기다리면 아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준비를 합니다. 결국 이렇게 기다려주면 아이는 발전하고 이런 양육자 밑에서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느린 아이들에게는 제한 시간을 말해주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밥을 먹을 때 늦장을 부려도 되지만 몇 시까지는 꼭 먹어야 한다는걸 미리 알려주고 기다려줍니다. 먹는동안에는 어떤 스트레스도 주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려줍니다. 아이에게 말한시간이 다되면 아이가 밥을 다 먹지 않았어도 밥상을 치웁니다. 배가 고플수도 있지만 밥상을 치우고 곧바로 간식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것들이 반복이 되면 아이도 이 시간까지는 밥을 먹는것이구나 하고 적응하게 됩니다. 대신 양육자는 아이가 충분히 탐색하며 먹을수 있게 시간을 넉넉히 잡고 아이가 먹는동안 양육자는 어떤스트레스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낯선 상황에 대해서는 미리 말해줘서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면 적응속도가 빨라지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가 느린 행동을 보일 때는 기다려주는게 좋습니다.
느린 아이들중에 놀이터에서 잘 놀다가도 낯선 아이가 나타나면 놀기를 멈추고 의자에 앉아있거나 위축되어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럴경우에는 양육자는 아이 마음을 알고 천천히 기다려주면 됩니다.
아이에게 시간이 조금 필요하구나. 놀고 싶을때 놀아.
천천히 해도 돼.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준비가 되면 그때 해도 돼.
친구보다 느려도 괜찮아. 느린 거북이가 더 빠를 수도 있단다.
이런식으로 말해주다 보면 아이도 탐색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양육자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줄 때마다 성장하게 됩니다.
어떤 기질이든 그 기질이 아이의 재능이 될수 있습니다.
양육자는 아이의 기질을 반드시 이해해야 하며 부모와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문제로 몰아세우지 말하야 합니다. 정상적인 발달과정에서 당연히 생기는 사소한 문제들을 마치 세상이 끝난것처럼 걱정하며 심각한 문제로 여기며 아이를 몰아세우는 경우도 많은데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상처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느린 아이는 느리게 익히지만 한 번 적응하고 나면 더이상 느리지 않으니 심각하게 걱정하지말고 충분히 기다려준다면 더욱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성장해 나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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