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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발달.심리

우리아이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떼쓰는 이유와 해결방법

3월에 어린이집도 본격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적응기간 끝내고 잘 다니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고

아직도 적응기간을 갖는 아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마다 성격과 기질이 다르다니까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엄마랑 떨어지는 게 두려운 이유가 제일 크겠지만

혹시 다른 이유가 있다면 어떤 이유가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고 떼쓰는 이유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어린아이들인데 낯선 환경에서 적응이 어려울뿐더러

오랜 시간 엄마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해합니다.


아이가 낯가림이 심하다면 아무리 상냥한 담임교사를

만난다 하여도 엄마와 자기 자신을 떨어뜨려놓은 훼방꾼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차분하거나 차분하게 놀이하는 걸 즐기는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규칙에 대해서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아이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음식이나 먹기 힘든 반찬도 애써 먹으려 하기 때문에

식사시간에 대한 걱정이 커지기도 합니다.


그 외 다른 이유로는 어린이집 교사의 교육 방법이나 교육태도가

아이와 안 맞을 수도 있고, 어린이집 생활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소변을 가리는 아이인 경우에는 익숙한 집 화장실과는

달리 여럿이 같이 쓰는 칸 나뉜 넓은 화장실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는 걸 두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할때는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생기고 무슨 고민이 있는지를

빨리 파악해서 해결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럼 해결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안 가겠다고 떼를 쓴다고 과자나 사탕

장난감 같은 걸로 유인하면 안 됩니다. 

아이가 이런 보상을 받는 순간은 좋아하지만 아이의 불안한

마음은 더 키우게 됩니다.


아이가 등원할 때 언제 엄마가 올 것이라고 약속을 하고 

꼭 그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시장 갔다가 몇 시까지 올께" 이렇게 말했다면

시간 약속은 무조건 당연히 지켜야 하고 시장을 안 갔다 하더라도

빈 장바구니에 파 한단이라도 사가지고 가야 합니다.

아이에게 신뢰감을 줘야 하는데 약속을 안 지키게 되면

아이는 불안해합니다.


아직 적응기간 중이라면 아이가 충분히 적응할 때 까지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한 시간으로 시작해서 한 시간씩 차츰 늘려가는 게

좋습니다.


잘 다니던 아이가 갑자기 어린이집을 안 간다고 떼를 쓴다면 

어린이집을 며칠 쉬었다가 다시 보내는 것도 한방법입니다.

또한 어린이집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놀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린이집을 적응했던 아직 못했던 간에 제일 중요한 건

엄마가 자신을 다시 데리러 올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게 

가장 중요하며 어린이집을 하원한 후에도 아이를 많이

안아주고 관심을 가져주며 사랑을 듬뿍 준다면

아이의 불안한 마음은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 첫째도도가 동생이 태어남으로써 

5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답니다.

5월은 행사도 많아 실제 간 날은 손꼽을 정도라 아직 적응기간 중입니다.

아침 10시에 가서 한 시간 반 정도 있다가 데리러 갑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 적응하는 거 같아서 내심 대견하고

도도맘이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다고

새삼 느껴집니다.

어린이집 등원할 때 보면 안 들어가겠다고 떼쓰는 아이. 우는 아이

드러눕는 아이까지 봤습니다.

심한 아이들은 집에서부터 안 가려고 떼를 부린다고 합니다.

우리 첫째도도가 아직은 이런 행동을 안 보이긴 하지만

어린이집 가기 싫은 이유와 해결 방법 등을

미리미리 숙지하고 있으면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할때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생이 생긴 스트레스도 심할 텐데 갑자기 어린이집 입학에 힘들어할

우리 첫째도도를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고 안아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