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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발달.심리

까다롭고 예민한아이 - 까다로운 기질 아이의 육아법

까다롭고 예민한아이 - 까다로운 기질 육아법


이전 글에선 기질에 대하여 살펴봤었습니다. 

그글에서 잠깐 말한적이 있지만 우리 첫째 아이는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입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의 양육자들은 거의 느끼는 거겠지만  아이 양육하는데 힘이 들고 지치기도 합니다.

까다로운 기질이라고 다 같지는 않지만 거의 대부분이 밤낮없이 규칙적으로 수면도 안하고 식사시간도 일정하지않으며 새로운 환경에 접하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울고 크게 저항하여 부모가 당황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거기에 활동량도 많고 산만하기도 합니다.  표현을 격렬하게 하고 조그만 자극에도 예민하게 굴어 부정적인 감정을 들어낼때가 많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양육자, 부모는 이런 아이와 실랑이를 하다가 힘이 빠지고 혹여 아이를 잘못키우고 있어서 이 아이가 이러는 건가라는 생각도 가질수 있습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의 아이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화도나고 다른 또래의 아이들과 다른거 같아서 걱정도 많아 집니다.

그래서 외출을 하게 될때는 덜컥 겁이 나기도 하며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아이를 혼내기도 하며 그런날은 어김없이 이아이는 대체 왜이럴까 하며 걱정스러움의 연속입니다.


집에서나 친한사람들한테는 너무 예쁘게 웃어주고 활발한 아이인데 낯선 다른사람들한테는 우리아이가 산만하고 시끄럽게 울고 떼쓰는 아이로 보이는게 너무 싫기도 합니다.

이런이유로 어떤 연구에서는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양육자로부터 더욱 부정적인 훈육을 받고, 2세 경이 되었을 때는 다른 또래보다 양육자 특히 엄마와 더 많은 갈등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어린시기의 까다로운 기질이 과잉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으며 반항성 장애나 품행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육태도나 양육환경에 의해 얼마든지 이런건 극복할수 있고 또한 까칠기질의 아이들만의 장점을 살려준다면 다른 기질의 아이들보다 더욱 전문적인 인재로 키울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것만 보면 까다로운 기질 아이는 단점만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아이들은 감각이 예민하게 발달이 되어있기때문에 정보나 지식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로 인해 순간적으로 습득이 빠르기에 쉽게 말하면 학창시절 놀기만하는거 같은데 시험만 보면 일등인 아이들이 보면 유아기때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가 많습니다.

또한 예민한 기질때문에 감각이 잘 발달되어 눈치도 빠를뿐더러 멋진감각을 요하는 직업에 특출나기도 합니다.



그럼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어떻게 양육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양육자가 우리아이는 민감하고 예민하다는걸 인지를 해야합니다.

예를들어 아이와 외출을 했는데 낯선사람이나 낯선환경을 접했을때 울고 보채고 떼쓰는게 일부러 그러거나 거짓으로 그러는게 아니라는걸 알아야 합니다. 

까다로운 아이들은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는 표현을 하는것입니다.


어느 심리학자가 쓴 책에서는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이 저런상황에서 울고 떼쓰는것은 자기 자신이 이상황이 너무 힘들어 죽을꺼 같으니 살려달라는 신호라고 했습니다.

전 이 책을 보고 우리 첫째도 그렇게 힘들었구나, 그맘을 몰라준거 같아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중에서는 청각이 예민한 아이도 있고 시각적으로 예민한 아이, 촉각이 예민한아이등 다양한데 우선 아이가 어떤상황에서 부정적이고 저항적으로 나온다면 우선 우리아이가 어떻게 느끼고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양육자는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알아주고 이해해야 하며, 아이의 예민한 반응을 잘 받아 준다음에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게 좋습니다.


"우리 00 이가 그렇게 느끼는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구나, 많이 힘들지? "

이런식으로 대화를 하다보면 아이의 예민한부분이 없어지는건 아니지만 아이가 표현하고 행동하는것이 충분히 부드러워 질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까다롭고 예민하다면 양육자는 좀 더 아이의 감정과 욕구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기분이 나빠지거나 상할수 있으니 아이의 감정이나 욕구에 빠르게 반응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크게 인사하며 다가오면 이 아이는 위협을 느낍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이사람과 있어도 아무일도 안일어날것이라는 안도감을 가질시간과 탐색할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친해져야하는데 아이가 예쁘다고 혹은 반갑다고 호들갑떨며 다가오면 아이는 위협을 느껴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양육자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할때는 미리 우리아이는 예민하니 서서히 다가와주십사 하고 미리 언지를 하는것도 좋습니다.


양육자가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기억할 몇가지가 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것, 심리적 욕구에 대하여 이해해야 하며, 쉽게 불안해지는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불안해 하고 긴장할 땐 스킨십과 아이 마음을 알아주는 대화 두 가지 모두 필요합니다.


변화는 사전에 미리 아이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일관성 있는 규칙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며, 작은 일에 성취하는 경험, 실패해도 다시 도전해서 성공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또한 까다로운기질의 아이들은 활동적이기 때문에 실컷놀게 하면 예민함을 놀이로 쉽게 조절시킬수 있고 다양한 놀이 상황에서 좀 더 성숙한 조절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의 기분을 잘 살펴서 아이에게 괜찮은지, 불편한건 없는지 , 어떻게 하고싶은지 물어봐줘야 합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혼내고 무시하면 아이의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이런 아이의 기질은 고치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까다로움과 예민함은 다양한 전문성을 키우는데 탁월하고 필수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남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작은 변화도 섬세하게 알아차리는 장점이 있기에 아이가 자신의 기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것이 양육자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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